“종자산업은 농업의 출발점이자 식량안보와 직결된 기반산업인 만큼 이에 걸맞은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조항진 신임 한국종자협회장(태우종묘 대표)은 경기 용인 태우종묘 본사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종자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은 1월21일 한국종자협회 제35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고 2월1일부터 2년 임기를 수행 중이다.
조 회장은 “국내 종자업계는 내수시장 포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외국 자본의 국내 종자시장 진출이란 삼중고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토종 종자기업의 자생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장기적 생존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조 회장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협회는 회원사간 과당경쟁을 자제하도록 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정책·검역·기술·교육 등 분야별 소위원회를 꾸려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에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과거 골든시드프로젝트(GSP)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추진한 GSP는 국가의 종자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의미 있는 성과였지만 현장 수요에 맞는 투자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이런 경험을 발판 삼아 협회가 정부와의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에 대한 장기적 관심도 호소했다. 그는 “작물 품종 개발에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장기 연구개발(R&D)과 원종 보존에 대한 국가의 꾸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우리 업계도 농민이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는 종자를 공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