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 여건 변화와 기계 수확 확대 때문에 양파 수확 후 품질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농촌진흥청이 14일 본격적인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수확 후 건조(큐어링) 방식 3가지를 비교해 특징을 제시한 이유다.
큐어링은 양파를 수확한 뒤 겉껍질을 말리고 상처 부위를 아물게 하는 과정이다. 곰팡이·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우선 ‘적재 건조’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방법으로 비가림시설에 양파를 쌓아두고 자연 건조하는 방식이다. 별도 장비가 필요 없지만 건조 에 45일가량 걸린다.
‘송풍 건조’는 환기 시설과 송풍 팬을 활용하는 것이다. 100㎡(30평) 기준으로 0.75㎾(킬로와트) 송풍 팬 4대를 활용해 1초당 0.2∼0.5m 바람으로 20일 정도 건조하면 된다. 자연 건조보다 무게 감소율이 적고 상품 출하율도 높다.
‘차압 건조’는 양파를 담은 적재함(팰릿)에 비닐을 덮고 송풍기로 압력 차를 만들어 건조하는 방식이다. 팬 2개로 구성된 1마력 송풍기로 10t 분량을 처리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무게 감소율이 세 방식 중 가장 적었고,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는 비율은 가장 높았다.
손재용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건조 기간을 3일로 대폭 줄일 수 있지만 기술 보급 초기라 장비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조 이후에는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저장 온도는 하루에 1℃씩 낮춰 최종적으로 0∼1℃를 유지해야 한다.
양파 수확 후 관리와 저장 기술 관련 정보는 농진청 대국민 농업 인공지능(AI) 비서 ‘AI 이삭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